20160208

 

오랜만에 찾은 용산엔 공사장만이 활기차다. 상가들을 기웃거려 보았지만 예전의 영광은 보이지 않는다. 시대의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나에겐 흥망성쇠가 익숙지 않다.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이 어떻게 쓰일지 알 수 없지만 이 도시의 활력을 찾아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련한 마음으로 응원해본다.

 

 

20160208

 

 

일이 있어 용산에 왔다. 어릴 적 게임을 사러 왔다가 삥 뜯기던 기억, 짧은 휴가를 끝내고 무거운 걸음으로 군대로 복귀하던 기억들. 오기 싫던 곳이다. 기억 속의 용산은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 했는데,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없다. 문 닫힌 상가엔 호객 행위도, 무서운 직원들도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. 싫었던 풍경은 사라졌지만 활력을 잃은 도시는 애잔하게 느껴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