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60125

 

 

가끔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못되게 굴고 싶어질 때가 있다. 기대와 다른 대우를 받았거나, 어디까지 못되게 굴어도 기대에 부응하는 대우를 할지 궁금해서가 아닐까 싶다. 그러나 못되게 굴어도 응당 내어야 될 화 대신 사랑으로 돌아올 땐 다가올 공격을 막을 준비를 하다가 이내 먹먹하게 돼버린다.

 

20160125

 

스스로 참 못났다 생각이 들만한 싸움들이 있다. 그냥 알았다며 넘겼으면 됐을 일이지만 기대와 다른 섭섭함과 자존심에 끝내 일을 키우고 만다. 싸움의 끝은 언제나 허무하고 승자는 어디에도 없다. 상처의 틈새들에 겨울 바람이 스며든다.